Category : Travel

표충사

한반도의 뼈대인 백두대간이 백두산에서 금강, 설악, 오대, 태백, 속리, 지리산으로 이어질 때 태백산에서 또 다른 한 줄기가 동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내린다. 낙동강의 동쪽 울타리가 되는 주왕산과 가지산과 금정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인데, 이를 『산경표』에서는 ‘낙동정맥’이라고 부른다. ‘영남 알프스’라고 불리는 운문산(1,188m)·가지산(1,240m)·천황산(1,189m)·재약산(1,108m)·간월산(1,083m)·신불산(1,208m)·취서산(1,058m) 등이 모두 이 낙동정맥에 속한다. 그 첩첩하고 기운찬 산들이 토해내는 청랭한 기운이 호기 있게 감도는, 특히나 사람을 살린다는 산 ‘재약산’의 대표 절집이 표충사이다.

영남루

우리나라 최고의 누각 중 하나로 칭송받는 영남루는 강물 위 높은 절벽으로 자리하여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좌우로 길게 능파당과 침류각을 이어가는 누각의 모습은 우리 건축의 아름다움을 멋지게 보여준다. 신라시대 영남사라는 사찰이 있던 자리에 누각이 만들어진 것은 고려시대로,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9세기 중반에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지어졌다. 고려시대 이후 시대를 대표하는 문인들의 글과 글씨가 누각 내부에 가득하다. 시원스런 기둥 사이로 걸려 있는 편액은 ‘영남제일루’로 당시 10세인 이증석의 글씨라 하니 어린 소년이 넘치는 힘으로 써내려간 모습이 대단하다.

호박소

밀양시내에서 약 32km 떨어진 산내면 남명리 시례마을에 재약산(천황산)에서 뻗어 내린 얼음골이 있으며 여기서 3km쯤에 가지산의 한 물줄기인 호박소 계곡이 나타난다. 수십만년 동안 계곡물에 씻긴 백옥 같은 화강석 위로 하얀 포말을 이루며 쏟아지는 계곡물과 주변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한국의 명수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호박소는 10여m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로 인해 움푹 패인 못인데 방앗간에서 쓰이는 절구의 일종인 호박처럼 생겼다고해 호박소라 불린다 하였다. 둘레는30m 정도 되며 시례호박소, 구연폭포, 또는 백련폭포라고도 불린다. 또한, 호박소는 오랜 가뭄이 계속될 때 기우제를 지내는 기우소였다고 한다. 옛날 […]

기회송림

기회송림은 밀양시 교동 동북쪽에 밀양천을 따라 너비200m, 길이 1,500m에 이르는 숲대를 말한다. 120년 된 소나무 9천5백여 그루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송림 앞으로 밀양강 북천수가 새 을(乙)자 형상으로 맑게 흐르고 있어, 야영과 휴양을 위한 관광객으로 많이 붐빈다. 특히 여름철에는 산외면에서 유원지 안에 야외극장을 개설하여 공연한다. 주변에 빈지소유원지, 얼음골, 영남루, 용두원유원지, 표충사, 영남루, 만어사, 언양 자수정동굴나라 등의 관광지가 있다.

사자평

밀양 재약산 사자평 고산습지는 약 580,000㎡로 국내 최대 규모의 산지습지이다. 재약산 정상부의 평탄한 곳에 형성되어 있으며, ‘재약산 산들늪’으로도 알려져 있다. 2006년 12월 28일에 환경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습지보호지역은 해발 1,000m 이상의 산지가 연이어 나타나는 영남알프스 지역의 재약산 수미봉(1,119m) 정상에서 남동쪽 능선부에 위치한다. 영남알프스는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과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그리고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에 걸쳐 해발 1,000m 이상의 산들로 이어진 산지를 일컫는다.